라테 맛집
텐퍼센트 커피가 요즘 주변에 자주 보인다. 힙한 플레이스를 가도 자주 눈에 뜨이는 것을 보면 요즘 한창 매장들을 확장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본의 응커피를 따라 했다는 논란이 있지만 사실 아침에 아메리카노 1잔 마시려고 들리거나 당충전을 위해 근처 커피숍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응 커피든 텐커피든 맛만 좋으면 그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더 클 것이다. 나 또한 브랜드보다는 뭐가 맛있다 하면 찾아가서 당장 내 입에 달달한 행복을 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크기도 하다. 오늘은 근처에 텐퍼센트 커피를 가봤다.
기본정보
텐퍼센트커피 방배점
서울 서초구 효령로 120
평일 07:00 - 19:00, 라스트오더 18:00
토 09:00 - 18:00 /
일 정기휴무
02-583-2547
포장, 무선 인터넷, 무료주차 가능(30분) 2. 주차 조건 : 구매 영수증 지참 시 30분 무료주차(30분 이후 10분당 1,000원)
텐퍼센트 커피 외관
베이지색 톤의 외관과 나무색 느낌의 메뉴판은 확실히 세련된 느낌이었다. 간판 또한 심플하게 배치하고 간접조명을 달아서 트렌디한 느낌을 줬다. 내부는 2층으로 1층은 메뉴를 준비하는 층으로 커피를 받거나 메뉴를 고르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으며,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2층에 좌석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갔었던 시간대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1층에서는 클럽과 같이 큰 음악이 울려 퍼져서 생기 넘치는 느낌을 주는 매장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느 카페와 다르게 다소 큰 음악으로 조용히 앉아서 얘기를 나누기에는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메뉴
가격대는 다른 프랜차이즈들과 비슷한 금액으로 나름 가성비 있게 잡혀 있는 느낌이었다. 몇몇 개의 특색 있는 메뉴들이 보였고 나는 이날 지인 추천으로 텐라테를 마셔보기로 했다. 각 매장 또는 프랜차이즈마다 그 브랜드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잡아서 고객층을 공략을 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텐라떼가 그런 메뉴가 될지 기대가 됐다. 메뉴판 밑에 안내되어 있는 것처럼 음료를 포장하는 경우 1,000원 할인을 해준다. 매장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을 하고 1층 매장에서 픽업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텐라떼 후기
'뚜껑을 열고 맥주처럼 마시다가 마지막에 크림을 잘 섞어 드세요'.. 테이크 아웃을 하자 음료 옆에 포스트 잍을 붙여 주었다. 읽어보니 텐라테에 대해 마시는 방법이 적혀있는 안내였다. 글씨체로 보아 직접 쓰고 계시는 것 같았는데, 보통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개인매장에서는 운영자가 나름 자부심 있게 만든 메뉴를 고객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맛봐서 의도한 대로 마실 수 있도록 이런 배려를 해주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신없는 분위기의 프랜차이즈에서 이렌 메모라니.. 개인매장처럼 고객에게 신경을 써주고 있는 모습 같았다. 아인슈페너처럼 라떼에 크림폼이 가득 올라가 있었다. 부드럽고 라떼의 심심함에 크림폼의 고소함이 한층 다채로운 맛을 내줬다. 안내 됐던 대로 뚜껑을 열어 크리미 한 라테를 즐긴 후 밑에서 1/3 정도 남았을 때 같이 넣어준 나무막대를 이용해 남아있던 크림폼을 라떼와 휘휘 저어 섞은 후 마셨다. 지인은 조금 느끼하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크림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마지막 한입이 맛있었다. 심플한 라떼의 맛에 한층 더 풍부한 크림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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