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있는 그 집
기본정보
도노텀블 보라매점
서울 관악구 보라매로 15-8 1층
매일 10:00 - 23:00
02-885-3377
제로페이
포장, 배달, 무선 인터넷
사철탕 집을 개조하다
대로변도 아닌 골목 이 안쪽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것이 독특하다. 실제로 카페 주변에는 원룸 건물들이 들어서 있고 주변 상권들과 비교해 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외관인데 알고 보니 예전에 이 자리에 이 지역에서 유명한 사철탕집이 있었다고 한다. 너무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이쁜 건물이라 궁금해서 물어보니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 식당이라고 봤을 때 상당히 큰 공간이었을 텐데, 다음 인수하셨던 분이 그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두고 오래된 건물 내부에 철재빔을 보강하여 내부를 꾸미고 지금의 분위기 있는 카페로 재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동네에 오래 사셨던 단골분들은 아직도 종종 카페를 들릴 때면 그때의 기억을 하시곤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마카롱과 케이크
카페에 들어가면 진한 브라운 톤의 잔잔한 조명들이 느낌 있게 배치되어 있고, 벽들은 노출된 벽돌의 질감을 살리고 여러 그림들을 걸어두어 뭔가 예술적인 공간의 느낌도 준다. 프랜차이즈 매장들의 심플한 인테리어에 틀에 박힌 카페들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런 공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편한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어 조용히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였다. 카페 메뉴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쇼케이스에 베이커리 케이크와 마카롱들이 있어서 쌉쌀한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디저트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베이커리는 언제
이런 공간에 소량의 간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이 공간에 각종 빵들이 한가득 있었다. 이 카페 입구에서 밑쪽을 쳐다보면 반지하 공간이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데, 그곳에서 제빵사분이 직접 빵들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지하에 베이커리를 위한 각종 오븐과 도구들이 구비되어 그곳에서 갓 구운 빵들의 향기가 2층 매장에 가득했고 그 빵들이 이곳에 진열되어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으로 제빵은 잠시 중단한 상태라고 하신다. 이제 위드 코로나로 점점 실내 마스크 미착용 정책을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빨리 이런 골목 속에 숨은 느낌 있는 카페들도 살아나 다시 예전의 명맥을 잘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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