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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썰

유통기한 지나도 먹을 수 있는 음식, 소비기한 긴 음식 종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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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폐지

내년부터 우리나라도 섭취기한 표시를 실행 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유통기한으로 인하여 한 해 우리나라에서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리지는 음식은 연간 1조5400억원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낭비되는 음식만이 아까운게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포장하고 있는 포장지로 인한 환경오염 또한 심각했는데요. 소비자들이 유통기한으로 부터 3~4개월 남은 음식부터 이미 임박상품으로 취급하여, 마치 새것과 다른 '신선하지 않은' 제품처럼 차별을 두면서 식품업계는 울며겨자먹기로 땡처리를 하거나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처분하거나 폐기하며 여러가지 손해와 낭비를 가져왔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내년부터 유통기한 제도를 점차적으로 폐지하고 소비기한 표시제를 적극 권장하는 추세로 갈 예정입니다. 이로 인하여 항상 유통기한으로 고통받던 식품업계에는 희소식이 되었습니다. 

 

유통기한 지나도 괜찮은 음식

균이 좋아하는 "멸균", "차단", "농도" 등이 유통기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식품은 결국 '균'과의 싸움이라는 개념으로 보시면 쉬운데요. 가열처리하여 살균 후 밀봉 된 경우, 포장지가 뜯겨져 균이 들어갈 틈이 생기지 않은 이상, 내부 균이 사멸된 상태로 유통기한이 지나도 지속적으로 같은 상태로 유지가 가능 합니다. 

 

통조림

알루미늄 캔으로 밀봉한 후 가열처리 한 제품으로 스팸, 참치 등 여러종류의 캔 식품들이 있는데요. 보통은 전시식량이나 긴급한 재난 상황 등에 유용한 음식 저장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통조림은 위에서 말한 외부와 접촉을 차단 후 멸균하여 저장기간이 길고, 스팸과 같이 가염처리 된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매우 길게 유지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외부에 손상의 흔적이 없고 캔이 부풀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섭취 할 수 있습니다.

 

 

설탕, 물엿, 소금 등

저장음식 중에는 가염처리를 하거나 당처리를 하여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설탕. 물엿, 소금 등 기본적으로 당이 높거나 염분이 높은 제품의 경우 삼투압 현상으로 인하여 균의 번식이 어렵고, 당은 과일이나 음식이 산소와 접촉하여 산패하거나 균이 자라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이런 당절임의 기본이 되는 설탕이나 물엿 등은 유통기한의 의미가 크게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한 젓갈, 장아찌, 된장, 간장, 고추장 처럼 염도가 높은 음식들도 위에 언급한 당절임 음식과 같은 원리로 균의 번식이 억제되어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보관상태가 좋다면(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 섭취를 해도 무방하다. 

 

유제품 및 건조된 곡물

우유는 일찍 상할 것 같지만 의외로 유통기한 후 1개월 까지는 섭취해도 괜찮다. 특히 당과 우리몸에 좋은 유산균으로 채워진 요거트는 유통기한 후 3개월까지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이 외에도 잘 건조된 곡물이나 가루, 면 등의 식품들은 저온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쉽게 변질되지 않는다.

 

 

유통기한은 유통 후 소비되는 기간까지 감안하여 설정 된 기간이다. 그러므로 음식이 멀쩡해도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폐기 하는 것이 그 동안의 규정이었다. 앞으로는 소비자가 구매 후 권장방법대로 포장을 뜯지않고 보관하면서 섭취해도 괜찮은 소비기한으로 변경 된다니 음식낭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위에 언급한대로 잘 보관된 일부 음식들은 기한과 상관없이 보관상태가 좋다면 섭취해도 괜찮다.

하지만 한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소비기한이 있다 하더라도 이는 우리가 먹다가 남기거나 오염된 상태에서 방치하는 기간이 아님에 주의해야 한다. 포장을 뜯거나 건조한 식품이 수분에 접촉한 경우 소비기한 내라도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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