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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기록

[이수역 놀거리] 즉석 떡볶이 맛집 '애플 하우스'.. 무침 군만두 (aka. 서울 3대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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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의 그 즉석 떡볶이 맛집이 이수역으로 이사왔다.

 

 

이수역 애플하우스 배너
이수역 애플하우스

 

 

 

기본정보

애플하우스는 반포에 있던 시절부터 지역주민들에게 즉석떡볶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으나, 이수로 이사 오면서 건물 2층 넓은 곳으로 이전하여 예전의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주소 & 영업시간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27다길 29 2층

매일 10:30 - 21:00 (20:30 라스트오더)

02-595-1629

상가내 주차가능 (협소하여 만 차시 주변 유료주차장)

포장, 배달, 남/녀 화장실 구분

 


 

입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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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애플하우스 건물 외관과 1층 맥주집

걸어오다 보면 1층에 맥주집이 보인다. 그러면 건물 옆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곳에 크게 애플하우스라고 되어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위를 쳐다보면 애플하우스 분식이라고 이렇게 크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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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이수역 애플하우스 건물 1층 입구

건물을 보고 오른쪽편으로 주차장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여기에 다시 한번 나오는 큰 사이즈의 애플하우스 간판으로 어지간하면 찾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나오는데 계단을 권장하고 있지만 다리가 불편하거나 고령이신 분들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 2층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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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올라가는 계단의 애플하우스 간판, 예전 낙서된 간판을 그대로 옮겨온 모습
이수역 애플하우스 건물 2층 눈사람 3총사 데코"이수역
이수역 애플하우스 2층 입구의 애플하우스 간판, 예전 간판을 그대로 옮겨온 모습


계단으로 올라오면 손님들이 남긴듯한 낙서로 가득한 애플하우스 간판이 나온다. 우리는 엘레베이터 타고 나와 바로 앞에 눈사람 3 총사가 반겨주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돌면 레트로 감성의 간판이 보인다. 아무래도 건물과 조화롭지 못한 것을 보니 이전 반포시절 간판을 추억 삼아 그대로 가져오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반포시절 찾아주셨던 고객들이 그 기억들을 회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느낌도 들었다.



 

줄 서기 & 메뉴 선택

이수역 애플하우스 입구의 메뉴판
이수역 애플하우스 입구의 메뉴판

입구 들어가기 전에 벽면에는 이렇게 메뉴판이 붙어 있었다. 처음 방문이라면 여기서 뭘 먹을지 미리 골라놓고 들어가면 좋다. 매장 크기나 좌석에 사람들을 봤을 때 아마 평일 낮시간은 몰라도 대부분 붐비고 직원들은 정신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여유롭게 직원을 세워두고 주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보니 주문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수역 애플하우스 대기줄 서는 곳, 왼쪽 매장식사, 오른쪽은 포장 대기줄이다
이수역 애플하우스 대기줄 서는 곳, 왼쪽 매장식사, 오른쪽은 포장 대기줄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줄을 서는 곳이 나온다. 대기라인은 2개로 나뉘는데 아래와 같다.

- 왼 쪽 : 매장에서 먹는 줄
- 오른쪽 : 포장

우리는 매장에서 먹고 갈 생각이어서 왼쪽편의 대기줄로 갔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사진처럼 매장 안 테이블이 꽉 차고 줄을 저만큼 서 있었으나 다 먹고 나갈 때에는 줄이 없었다. 아마도 순간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수역 애플하우스 대기줄 서는 곳 상세 메뉴판 1페이지이수역 애플하우스 대기줄 서는 곳 상세 메뉴판 2페이지이수역 애플하우스 대기줄 서는 곳 상세 메뉴판 3페이지
이수역 애플하우스 대기줄 서는 곳 상세 메뉴판

줄 서는 곳 앞에도 이런 큼지막한 메뉴판이 있다. 사진도 크고 글씨도 커서 눈이 잘 안 보이는 분들도 시원시원하게 메뉴판을 볼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느껴졌다. 메뉴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이 나와있고 나름의 기본주문 매뉴얼이 있는 것 같다. 선결제를 하는 시스템이고 추가는 자리에서 하면 된다. 음료는 자판기를 이용한다.

무침 군만두가 유명한데 사진이 맛깔스럽게 나와있다.



 

주문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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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대기줄 주문 받는 곳

줄에서 대기하다가 보면 직원분이 나와서 이렇게 주문표를 작성해 주시고, 카드기계로 바로 결제를 도와주신다. 그리고 영수증 뒤에 대기번호를 써 주셨다. 행운의 7번~!!


우리는 커플 2인이라서 아래와 같이 주문했다.

- 즉석떡볶이(2인)
- 사리추가(3종) : 라면+쫄면(반반) / 오뎅사리 / 삶은 계란
- 무침군만두

순대는 양이 많을 것 같아 참았는데, 결국 좋은 선택이었다. 주문한 것만 가지고도 2인이 먹기에 충분했다.



포장 (Take-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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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포장 주문 하는 곳

포장은 오른쪽 편에 이런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된다. 키오스크 옆에도 메뉴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었다. 대기 없이 알아서 키오스크 주문하고, 포장이 완료되면 주문번호를 불러준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위 사진에서처럼 옆에 의자들도 있어서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되어있다. 업력 있는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 손님들을 위한 배려들이 보였다.



 

내부전경,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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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매장 내부 모습

홀은 이렇게 넓었다. 매장의 두 개 면이 창으로 되어있어, 매장이 안 그래도 넓은데 더 시원하게 확 트인 느낌이 났다. 우리는 오른쪽에 주방 앞쪽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테이블은 분식집을 연상케 하는 붉은 색상의 테이블이었고 버너가 올려져 있는 전형적인 즉석떡볶이집 세팅이었다.


셀프코너 / 사이드바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셀프코너 모습, 접시 컵 오뎅국물 등을 직접 가져오는 곳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셀프코너 모습, 접시 컵 오뎅국물 등을 직접 가져오는 곳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셀프코너 모습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셀프코너 모습, 접시 컵 오뎅국물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오뎅국물 따르는 모습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셀프코너

사이드바는 이런 식의 세팅이었다. 물, 단무지, 오뎅국물, 앞접시 등이 있었고 본인 취향에 맞게 알아서 가지고 오면 된다. 나는 이런식의 사이드바가 좋은데 특히 이 오뎅국물이 좋다.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셀프코너에서 가져온 오뎅국물, 파 고명이 듬뿍 올려져 있다.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셀프코너에서 가져온 오뎅국물

옛날에는 요 오뎅국물이 먹고 싶어 일부러 오뎅을 먹었던 적이 있다. 냉면집에서도 면수 같은 게 나오는데 분식집에 이렇게 따뜻한 국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좋은 것 같다. 파를 듬뿍 넣어 파향이 솔솔~ 올라오는 국물은 따뜻할 때 먹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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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테이블 세팅에 필요한 포크, 젓가락

테이블 사이드 서랍을 열면 포크와 냅킨이 들어있다. 단 젓가락을 써야 한다면 주방 옆에 코너에서 가져오면 된다. 이렇게 전투준비를 마치고 따뜻한 국물에 단무지를 애피타이저 삼아 먹고 있으면 이렇게 금방 즉석떡볶이 냄비를 가져다주신다. 가게 자체가 손님이 붐비다 보니 웅성웅성하는 소리와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분들 때문에 뭔가 빨리 먹고 빨리 일어나야 될 것 같은 분위기도 있고, 정신없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분식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먹어야 되는 음식은 아니다 보니 크게 신경은 안 쓰였으나 도란도란 뭐가 맛있고 어떤 게 어떻다 하며 먹기에는 조금 큰 소리를 내야 했다.



 

'즉석 떡볶이', '무침 군만두' 비쥬얼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즉석떡볶이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즉석떡볶이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떡볶이 서빙 된 모습, 끓기 전, 추가사리 사이로 보이는 떡볶이 양념
추가사리 사이로 보이는 떡볶이 양념

떡볶이가 끓는 모습

 



위에 주문했던 기본 떡볶이 2인에 라쫄반반사리 + 계란 + 오뎅사리 추가 양이다. 여기에 오뎅국물과 무침군만두까지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의 양이었다. 사리들 사이로 양념이 보였고, 육수가 자작하게 부어져 있었다. 얇은 전골냄비로 금방 끓어서 기다림의 고통은 길지 않았다.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무침 군만두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무침 군만두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인기메뉴인 무침 군만두

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인기메뉴인 무침 군만두

드디어 여기에서 애플하우스의 인기메뉴 '무침 군만두'가 나왔다.
맛은 떡볶이 양념에 버무린 맛이고, 따뜻하게 한번 튀겨낸 만두를 양념에 버무리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데 차갑게 나왔다. 하지만 가게 규모상 그런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였다. 미리 많이 만들어 놓고,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나는 단 것을 좋아함에도 이거는 단 맛이었다. 식은 닭강정을 떠올리면 맞을 것 같다. 비록 식었지만 튀김옷은 바삭한 느낌이 남아 있었고 맛있었다. 특히 엄청 배고팠다가 먹었다면 이렇게 강한 닷만이 더 끌렸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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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끓고 있다. 꼬들한 라면사리와 떡

곧이어 보글보글 끓고,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면과 쫄면사리를 먼저 건저 먹고 떡 순으로 먹으면 된다. 예전에 회사 앞에 즉석 떡볶이집이 있어 동료들과 자주 갔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즉석 떡볶이를 먹어보는 것 같다. 거의 한 5년은 넘은 것 같다. 재가 좋아하는 꼬들한 면을 내가 조절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만두에서는 좀 과하다 생각했던 양념의 단맛이 떡볶이 양념으로는 크게 안 느껴졌다. 간이나 맛이 잘 잡혀있고 대중적으로 좋아할 맛 같다. 왜냐하면 난 특별히 즉석떡볶이 맛집을 돌아다닐 만큼 즐기는 메뉴는 아니지만 이런 내 입맛에도 맛있게 잘 맞았기 때문이다.



 

화장실

이수역 애플하우스 내부 화장실 위치이수역 애플하우스 내부 화장실 가는 통로 입구 모습이수역 애플하우스 내부 화장실 가는 통로
이수역 애플하우스 내부 화장실

화장실은 포장 대기석 오른쪽에 보면 나오는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나온다. 이용 중인 사람들이 많아 내부를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깨끗했다. 건물로 보았을 때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처럼 깨끗해서 좋았다.



 

이수 애플하우스 즉석떡볶이 총평

이수역 애플하우스, 영수증, 총 19000원 결제했음
이수역 애플하우스, 영수증

업력이 쌓여있는 맛집 같았다. 곳곳에 손님들을 위한 안내나 서빙되는 방식, 동선 등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 없이 간결하고 빠르게 서비스되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매장 내부가 깔끔했고, 셀프코너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포장과 함께 테이블까지 일사불란하게 주문을 처리하는 모습이었다.

음식도 반포에서부터 이미 검증된 맛이니 맛있었고, 나름 이수 먹자골목과 사계시장 근방에 있어 주변을 둘러보며 구경하다가 들르기도 좋은 위치였다. 가격은 2인에 이 가격이면, 아무래도 5년 전 내가 다니던 즉석떡볶이 집보다는 비싸지만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괜찮은 가격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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